이여명의 힐링편지
인간의 창조적 진화는 어떻게 이뤄지나?
우주와 인간의 변화과정은
<수직적 창조>와 <수평적 진화>를 거쳐왔다.
인간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인간이 모태에서 출생한 것은 수직적 창조이다.
이후 네 발로 걸으면서 보행력을 길러가는 과정은 수평적 진화이다.
보행력이 극에 달해 어느 날 드디어 직립하여 두 발로 걷는 순간,
수직적 창조가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사고력과 분별심이 커나가는 수평적 진화과정을 거치다가,
자율적인 사고력과 분별심이 발동되는 순간 수직적 창조가 일어난다.
하지만 사고의 수직적 창조가 원만하게 진행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고력이 많이 발달하는 7세 이후에도 여전히 자율적인 사고력이 약하고,
선악 시비 분별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쉽게 말하면 성인이 된 후에도 타인의 생각에 쉽게 휘둘리고,
사리 분별이 잘 안되어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타인이나 환경에 쉽게 지배되지 않고
스스로 자율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주체적인 삶과 우주를 만들어가야
비로소 수직적 창조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수직적 창조는 시비, 선악, 분별을 뛰어넘는 초월의식이다.
현실적으로 분별을 일으킨다 해도
모든 게 하나라는 초월의식을 깔고 하게 된다.
이원적 다툼이 융해된 마음 속에는 바다에서 파도가 일더라도 하나일 뿐,
어떤 괴로움도 번뇌도 갈등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초월의식을 이룬 자가 바로 초인이며,
직립하여 지성을 발달시킨 인간이 가야할 다음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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