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병

절망이나 낙심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사람이 절망을 하자마자 그의 생명력은 급속히 쇠퇴하게 됩니다.

삶의 희망이란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생명을 떠받치는

강력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암환자의 대부분이 발병 전에 절망이라는 심리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사업이나 입시, 취업에 실패 후 시름시름 앓는

많은 사례들은 모두 낙심이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삶에 대한 신념이나 희망이 없는 생활은

병과 죽음을 자초합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의 문제를 도외시하고

약물과 수술로 병을 예방하거나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건강한 개인과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제는 어떻게 하면 건전한 인생관과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느냐

하는 문제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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