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이면서 모두와 친구되기
서울 성곽길을 홀로 걸었다.
나무와 풀, 산들바람이 함께 해준다.
우뚝 솟은 서울 빌딩숲은
하나의 풍경화처럼 자신을 펼쳐보인다.
두 마리의 귀여운 고양이는 성곽 위에서
꼭 끌어안고 나를 반겨준다.
오랜 운동 끝에 먹는 저녁, 수육 정식은
진수성찬보다 풍성하고 꿀맛이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는
나에게 속삭이는 듯하다.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홀로 있으니
모두가 친구로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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