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상은 환영인가?
불교나 힌두교에서
모든 현상 혹은 삶은 마야, 환영이라고 말한다.
내가 지금 보고 느끼고 있는 모든 현상이
꿈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실 이 말은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
그대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 사건을 볼 때에
그 한 면이나 일부만을 본다.
가령 코끼리를 보며 코끼리의 코만 보고
코끼리를 둥근 기둥과 같다고 한다면?
그 견해는 코끼리의 일부만 본 편견일 뿐이다.
그 편견은 전체의 실상을 본 것이 아니란 측면에서
환영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코끼리의 일부인 것은 사실이므로,
전혀 환영인 것만은 아니다.
그대가 코기리의 코를 볼 때에도 코끼리 전체를 통찰한다면,
코끼리의 실상을 진실로 아는 것이 된다.
그대가 모든 현상이나 사건, 대상을 볼 때에
그 한 면만이 아닌 전체를 꿰뚫어볼 수 있다면,
그 부분은 전체가 된다.
전체를 보는 눈이 없다면 판단하지 않아도 좋다.
모든 현상을 전체로서 체험할 때,
혹은 판단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대는 실상에서 살게 되며,
모든 번뇌와 다툼에서 해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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