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먼저 해친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듯이 피가 맑아
신체 구석구석까지 잘 돌면 절대 병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피가 혼탁해져 어느 한 곳에 정체되면 썩어 병이 된다.
<한(恨)이 맺힌다>는 말과 같이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는
그대로 신체의 흐름을 막아버린다.
<마음의 모양>이 곧 <몸의 모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하게 <울화병>이라는 말을 듣는다.
한국 사람들 중에는 이 울화가 원인이 되어 병을 앓거나
죽음에 이르는 지경까지 가게 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불쾌한 정서들이 계속 쌓여 마음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가 병드는 것이다.
이처럼 원한이나 분노 등 좋지 못한 감정을 가슴에 묻어두는 것은
기혈(氣血)의 흐름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는 결과가 된다.
또 만일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계속해서 화를 낸다면
80명을 죽일 정도의 독소가 발생한다는 실험결과도 나온 바 있다.
원한이나 분노는 본인뿐만 아니라 상대방,
심지어 제3자의 건강을 막심하게 해치는 것이다.
화풀이는 다시 화풀이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원한을 원한으로 갚아서는 안된다.
원한을 인내로써 갚으면, 마침내 원한은 끝나나니 이것이 바로 서로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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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와 질투는 언제나 남을 쏘려다가 자신을 쏜다.
맹자
♠ 분노는 타인에게 해롭다. 그러나 분노에 휩싸인 당사자에게는 더욱 해롭다.
톨스토이(러시아의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