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나쁜 사람이 드문 이유2
진짜 나쁜 사람은 진짜 나뿐인 사람이라고 정의했었다.
나뿐인 사람이므로 하나뿐인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랑하며 소중하게 여긴다고 했다.
이제 진짜진짜 나뿐 사람을 소개하겠다.
진짜진짜 나뿐인 사람은 타인이나 나와 분리된 대상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사전엔 남과 너란 단어가 없고 오직 나와 우리밖에 없다.
남이란 또 다른 나일 뿐이고 모두 하나로 연결된 우리이다.
왜일까?
우주의 모든 존재는 돌고 순환하며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한 생명체이다.
비근한 예로 내 몸밖의 공기와 음식을 먹으면 곧 내가 된다.
내가 내놓은 공기와 노폐물은 다른 생명체의 먹이가 되고
또 그 생명체는 다른 이의 먹이가 된다.
크게 보면 우주는 한 생명체이고
우리 하나하나는 우주의 일부이자 우주 그 자체이다.
섬처럼 보이는 것이 실상은 바다 밑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천상천하유아독존’
오직 천상천하에 나만 홀로 존재한다는 뜻은
이 세상에 타인은 없고 오직 나만 존재한다는 것으로
진짜진짜 나뿐 사람을 말한다.
홀로 우뚝 선 독존자란 기존의 뜻풀이는 한 차원 낮은 이해라고 생각된다.
진짜진짜 나뿐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다른 이를 사랑하는 일이요,
다른 이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 나를 사랑하는 길임을 알고있다.
이 세상에는 나뿐이기에.
그리고 모두가 나의 또다른 분신이므로 다른 이를 욕하거나 죽이는 일은
곧 자신을 욕하고 죽이는 것임을 알고있다.
다른 이의 잘못을 비판하거나 꾸짖을 때는 자신을 대하듯 깊은 연민과 사랑으로 한다.
나쁠려면 진짜진짜 나뿐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 자신도 제대로 나뿐 사람이 안 되서 이런 글을 쓰자니 점점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진짜진짜 나뿐 사람들이 많아지면
지구촌은 평화와 행복으로 가득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삶의 연극에서 악역도 필요하다고.
연극에서는 때론 악역이 더 사랑받기도 한다.
모두에게 축복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