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와 더불어 춤추며 노래하고 참 자유롭고 싶습니다
진리는 귀하기 때문에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리는 너무 흔하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길삼하고 있는 아낙네의 손에도 있고,
즐겁게 뛰어노는 어린이의 해맑은 눈 속에도 있고,
고뇌하는 그대 가슴 속에도 있습니다.
또한 진리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종파에 가두어둘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태초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진리는 생명 속에 있고, 온 존재와 더불어 춤추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진리를 찾아 헤매면서 초월을 꿈꾼 적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꾸만 더 높은 데로 올라가려 했고, 더 깊은 데로 침잠해 들어가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생명과 인간에 대한 참 사랑과 이해가 없었으며,
오히려 나 자신의 굴레 속으로 더 깊이 고립되고 또한 세상과 자꾸만 멀어지는
외딴 곳이었습니다.
이제야 내가 초월과 진리라는 허울 속에 갇혀 가식되고 뜬구름 잡는 삶을 살아왔음을 깨달았습니다.
겉으로는 순수하고 고상하게 보였어도 속으로는 온갖 욕정에 시달리며
더욱 큰 굴레 속에 갇혀 타인과 세상과의 높은 벽을 쌓아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이 순간, 여기에서 모든 존재와 더불어 춤추며 노래하고 참 자유롭고 싶습니다.
바로 내가 서 있는 이곳 외에 천국이 없고, 이 순간 외에 영원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늘 깨어있는 정신, 내 속의 절대 자유를 얻는 길, 그것이 바로 자유명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