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인가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인가
모두가
하룻밤 꿈 속의 일인 것을
모두가
하룻밤 꿈 속의 일인 것을
저 강을 건너가면
이제 누가 너이고
누가 나란 말인가
누구나 한번은 건너야 하는 강
나 또한 다를 바 없어
곧 바람 멈추고 불 꺼지리라
나 또한 다를 바 없어
곧 바람 멈추고 불 꺼지리라
꿈 속의 한평생을
미워하고 분노하면서
너다 나다 하는구나
-경허 (1849~1921, 한국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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