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본능에 따르는 지혜로운 생활
몸의 본능에 따르는 야생동물은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다. 어쩌다 병이 나도 굶거나
휴식을 취함으로써 스스로 치유하는 길을 찾는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약을 거부하게 되는 것만 봐도 선천적인 본능은
약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몸은 본능적으로 필요한 것을 원한다. 수분이 필요하면 갈증이 생기고 산모의 경우
신맛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 음식물을 자연히 찾게 된다.
또 몸이 아프면 식욕이 떨어짐으로써 몸의 휴식과 정화를 꾀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의 메시지와 느낌에 따르면 건강을 해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상에 대한 <몸의 경고반응>을 미리 감지하기 때문에 병을 미리 예방할 수가 있다.
병의 예방에 대해 현대 의학자들이나 매스컴에서는 정기진단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으나,
사실 정밀검사로는 해괴한 병명을 붙일 수 있을지언정 병의 예방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은 듯싶다.
현대의학의 진단기술로는 병의 초기 단계에서 병을 검출해낼 수 없고 오진 또한 적지 않다.
오히려 <아무 이상이 없다>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권위에 대한 맹신 때문에
자만 반 안심 반 하고 있다가 덜컥 병에 걸려 낭패보는 일이 허다하다.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우리 자신의 느낌>이요 <신체의 본능>이다.
인간의 느낌이나 본능은 어떤 정교한 기계보다도 세밀하고 정확하다.
미물인 짐승이나 곤충들도 미래를 예감하는 능력이 있다. 개미는 비가 올라치면
나무로 올라가 대피할 줄 알고 배 안의 쥐는 배가 침몰할 위기에 처하면
미리 불안에 떨며 히스테리 현상을 보인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되어 자신의 느낌과 본능에 따르지 않고
인간의 잔꾀로 만들어낸 기계에 의존한대서야 체면이 서겠는가?
이제부터라도 남에게 의존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느낌과 신체의 상태,
생활태도 하나하나를 세밀히 점검해 보는 태도를 길들이도록 하자.
바로 바람직하지 못한 조짐을 읽고 즉시 그것에 대처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건강유지,
질병 예방의 첩경일 것이다.
천지의 이치란 돌고 돌며 살아있는 생명체는 항상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유지 비결, 그리고 병의 진단과 치료에는 꼭 정해진 법이란 없다.
즉 모든 것은 때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지게 되어 있으므로 암기식 지식이나
선입관에 휩싸여서는 안된다.
어디까지나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관찰, 처방해야 하므로 한 점 오류 없는 자연의 법칙,
신체의 본능에 따라 살 일이다.
건강 명언
♣ 예술에는 오류가 있을지 모르나 자연에는 오류가 없다.
- J.드라이든(영국의 시인·극작가)
♣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질병에 가까와진다.
- 괴테(독일의 시인·극작가)
♣ 건강을 위해서는 야생동물을 스승으로 삼고, 정신은 인간답게 살아라.
- 안현필(자연건강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