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자가 창조자를 낳는다

진짜 창조자는 창조자만을 낳는다.

피조물을 만들어 무작정 쓰기만 하고,

노예를 만들어 부리기만 한다면

참다운 창조자가 아니다.

자식도 동물도 물건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을 독립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한다면,

둘 모두에게 불행할 뿐이다.

누군가에게 기예와 지혜를 전수하는 선생도

자신과는 다른 특별난 존재를 키워야 한다.

자신을 쫓는 추종자나 판박이만 만들면 성장과 발전은 없다.

이 우주를 창조한 이가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주 역시 스스로 창조하는 창조자라고!

창조자가 창조자를 낳고,

그 창조자가 또다른 창조자를 끊임없이 낳는다.

나와 우주는 스스로를 영원히 창조해가는

영원불멸의 창조자이다.

나는 어디에서 왜 왔는가?

나는 창조의 바다에서 와서

나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