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진화가 빚어낸 다채로운 푸른 지구
생명력 가득한 물질은 유기물을 만들고,
급기야 자기 복제하는 생명체를 낳았습니다.
35억년 전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은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초기 박테리아로서, 지구의 산소 대기 조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산소의 조성으로 25억년 전 호기성세균들이 진화했고,
15억년 전 진핵생물이 출현합니다.
동물세포 내의 에너지공장인 미토콘드리아와
식물세포 내의 엽록체는 고세균과 세균의 세포 내 공생으로 만들어졌어요.
5억년 전에 이끼류의 최초 육상식물이 등장했고,
뒤 이어 거미, 곤충 등의 무척추동물이 지상에 등장했다고 해요.
이 이전 35억년 전부터 세균과 바이러스 등은 육상에서도 존재하여,
유기물 분해, 토양 형성, 영양 순환 등 다양한 생태계를 준비했어요.
사실 세포 자체도 세균들의 공생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세균이야말로 진정한 생명의 조상이 아닐까요?
현재 인체 안에도 세포수보다 많은 100조 마리의 세균이 공생해요.
아무튼 현재 지구상에는 약 500만 생물종이 있다고 하며,
대략 99% 이상의 종들이 등장했다가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야말로 지구는 축복받은 아름다운 생명의 행성이지요.
지구의 총생물량 중 식물은 82%, 박테리아 14%, 균류는 2.2%이고,
동물은 0.4%, 인간만 보면 0.01%, 즉 만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생물량의 0.01%에 불과한 인간들이 도시화로 우주 138억년,
지구 46억년의 위대한 걸작을 딱딱하고 황폐한 곳으로 망치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 이후 전세계 나무 수가 약 절반 감소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많은 생물종들이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간은 생명의 주인이 아니라 생명의 한 가족입니다.
다른 가족을 챙겨야, 함께 번영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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