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제로 인한 요통과 비만을 힐링한 사례
사람의 운명이나 성격, 습관을 결정하는 요소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조상과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요소이다. 오랜 조상에서부터 유전자에 새겨져온 온 유전적 요인이 그 사람의 선천적 기질을 형성한다.
둘째, 잉태되거나 태어날 때의 천기적 요소, 즉 별기운의 영향이다. 흔히 사주팔자라고 하는 요소가 태어날 때 그 사람의 기질 형성에 영향을 준다.
이상이 선천적 요인으로, 어떤 사람의 운명이나 성격 형성에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은 나머지 후천적 요인이 그 사람의 삶에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출생후 7세 혹은 14까지의 환경적 요인이다. 처음 출생후 14세까지의 유아와 소년기는 거의 백지와 같은 상태이므로 주변 환경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때 가정환경이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각인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네 번째는, 배우자이다. 결혼을 하면 부부가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부부는 같이 생활할 뿐만 아니라 성을 통해 직접적으로 교류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배우자에 따라 한 사람의 운명이 180도로 바뀔 수도 있으므로, 배우자나 성파트너를 선택할 때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성문제가 있거나 결혼에 부정적인 사람들의 경우 가정 문제가 개입된 예가 의외로 많다. 오래 전에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란 제목의 책이 공전의 히트를 한 적이 있다. 이처럼 부모의 가정불화가 아이의 결혼관이나 성관에 아주 쉽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부모의 불화가 어린 아이의 뇌리에 뼈저리게 사무쳐 평생을 따라다니는 것이다.
40대 초반의 여성이 극심한 요통과 식탐에 의한 비만 때문에 힐링을 받으러 왔다. 허리가 몹시 아파 구부리기조차 힘들 때가 있으며, 식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15kg나 체중이 불었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요통과 비만 때문에 힐링을 받으러 왔지만, 무언가 다른 깊은 원인이 있다고 느껴졌다. 많은 경우 심신의 문제가 성문제와 적든 많든 연관되어 있다. 아직 미혼으로 느껴졌고 성관계도 거의 없는 것으로 직감했다.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미혼일 뿐만 아니라 40대 초반인데도 성경험이 전혀 없다고 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보니, 바로 가정 문제가 결혼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형성하게 한 것이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그 분위기에 억눌려 살았던 순종적인 어머니의 불행했던 모습이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각인된 가정의 실상이었던 것이다.
“저렇게 살려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을 거야! 혼자 사는 게 더 편할 거야!”
이런 생각이 남성들과의 교제를 방해해왔고, 성관계조차 피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성적 억압이나 불만족은 급기야 요통과 골반통으로 표출되었고 먹는 것으로 성적 허기를 달래는 바람에 식욕 조절이 힘들어지게 된 것으로 보였다.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이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일단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잡고 있는 관념을 직시하고 놓아줌으로써 자기 속에 엉킨 에너지가 풀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먼저 그녀가 가진 심리적 문제점을 직시하게 했다. 그리고 몸에 새겨진 부정적 감정과 에너지를 장기 힐링으로 풀어냈다. 심리적으로 갇힌 에너지를 놓아준다고 해도 그 상처는 이미 신체 장기와 세포 차원에 깊숙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바디테라피가 병행되어야 빠르게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받은 상처와 아픔을 정신적으로 떠나보내려 해도 육체가 굳게 잡고 있으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끈덕지게 그 사람을 괴롭힌다.
장기 힐링과 함께 골반과 장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실시하게 했다. 그동안 억압된 성에너지를 풀어내 순조롭게 흐르게 하기 위해서였다. 2회 힐링후 골반에 찌르는 듯하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그녀는 부작용이 아닌가 걱정하는 눈치였지만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오랫동안 억압된 응어리들이 육체 차원에서 정화되고 있는 징조였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이후 변을 잘 보게 되고 골반 통증이 급속도로 사라졌다. 급기야 4회 힐링 후에는 식욕 조절이 한결 용이해지고 허리둘레가 6센티 줄고 체중은 4킬로 감량되는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그녀가 하루 빨리 어릴 때 무의식적으로 새겨 둔 남성과 성에 대한 아픔을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말끔히 씻어내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다정다감하고 유능한 남성을 만나 가정의 행복과 성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우리는 행복한 부부관계보다 더 좋은 가정교육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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