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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힐링마사지 무의식을 담고 있는 소장 그리고 그 엉킴(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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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담고 있는 소장 그리고 그 엉킴(냉적)
 
 
 
안녕하세요. 제가 많이 늦었죠^^ 진작 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많이 많이 글을 올려서 배푸리를 선물로 타 볼까도 생각했는데 게으름 탓인지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소장입니다.
 
폭풍의 눈처럼 고요해 보이지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배꼽 중심 아래에 있는 소장, 그 외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가끔 몸속에 딱딱한 덩어리를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돌처럼 단단한 그 덩어리를 한의학에서는 '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장기기마사지에서는 그것을 '엉킴'이라고 부릅니다.
 
저의 샵에 한 분이 오랜 고민 중 찾아오셨습니다. 뱃속에 단단한 덩어리가 있는데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다 해보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몸은 점점 부어오고 몸 이곳저곳 안아픈 곳이 없는데 검사상 이상은 없고 그래서 찿은 곳이 저희 샵이었습니다. 경락이라도 받아볼까해서요. 이런저런 말씀을 듣다 보니 경락이 아니라 장기기마사지를 받아야 할 것 같아서 권했습니다.
 
그래서 장기를 파헤쳐 가기 시작했죠. 그 딱딱한 덩어리 속에 감추어져 있는 냉한 기운,그 기운이 한꺼플 한꺼플 벗겨질때마다 엉켜져 있던 각종 신경이나 림프등이 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맛사지 중반쯤 접어들 무렵,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엉김, 아무리 아무리 파고 들어가도 계속되던 그 단단함이 단지 냉해서만 생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소장은 감정을 담고 있는 장기'라는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원점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고객님의 태아적 이야기(아빠가 군대에 가 있었다고 합니다 . 엄마와 아빠가 떨어저서 보냄). 고객님의 어린시절 (부모님의 잦은 갈등으로 늘 스트레스와 불안과 우울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런 울적한 감정을 단 한번도 밖으로 표출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성인이 되었습니다.
 
무의식 깊은 곳에 어릴적 감정적 외상을 눌러 놓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녀도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참 예쁘게 잘 자라 주었죠.아이가 말썽을 부리는 다섯살쯤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화가나고 소리지르고 아이를 마구때리는 등이 신경질이 생겨났습니다.자기가 무슨짓을 했는지 모를 만큼 강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면 며칠후 생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끈임없는 후회......
 
이렇게 하다간 모든 것을 망쳐버릴 것 같아서 병원 의사와 상담끝에 생리를 막는 루프를 삽입했다고 합니다. 생리가 있기 전에 어릴적 생각과 분노가 자주 일기도 했구요. 그때 제가 물었습니다. "엄마 아빠껜 그때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시나요" "아직도 아빠를 미워합니다." "그렇다면 아빠때문에 많이 상처받고 , 아프고, 불안했었다고 말씀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한번쯤 용기를 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사람은 누구나 내 무의식에 상처받은 내면아이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그 상처받은 놀라운 아이는 평소에는 잠잠하다가 어렸을 적 어떤 비슷한 상황과 맞닿으면 놀랍도록 강한 몸서리를 친다네요.어릴적 상처를 아빠와 대화로 풀고 내면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달래주면 내면아이는 비로소 성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소장이 그렇게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것도 그때의 원인도 큰 것 같아요. 힘들겠지만 이제 그만 아버님과 화해하시고 용서하세요. 그리고 장기에게도 미소를 한번씩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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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났다.  어느 이른 아침 오랜만에 그녀가 우리 샵에 들렀다. 그냥 봐도 안색이 많이 맑아 보였다. 누런 빛깔도 다 빠지고 눈 밑 기미도 흐려저 있었다.아버님과도 화해하고 용서도 받았다고 한다. 엉킴? 궁금하지롱. 5회 정도면 다 풀어질 것 같은 느낌! ㅋㅋㅋ . 내 주변의 모든 인연을 감사하며
 
 
장기힐링 강사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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