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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탐구 - 3] 기와 위의 신비약초, 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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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탐구 - 3]

기와 위의 신비약초, 와송!

 

 

 

 

 

돌나무과 식물인 약초 와송은 기와 와()에 소나무 송() 한자를 쓴다. 산지의 바위나 돌담, 혹은 오랜 지붕 위에서 자라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대지에서 자라나는 약초와 궤를 달리하는 차별점이 있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문제로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종종 이따금 발견되는 와송을 볼 때면 괜히 기분이 좋다.

    

쌍떡잎식물 와송은 9월에 꽃이 핀다. 크기는 30cm 정도이며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다. 언뜻 보면 선인장 같기도, 꼿꼿한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고색창연한 석탑이 연상되기도 한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모양으로 인해 바위솔이란 이름도 있다.

    

 

 


 

    

와송은 예로부터 암세포를 파괴하는 강력한 항암식물로 유명하다. 인체 내 DNA 면역항체를 증가시키고 암세포의 전이를 방지하여 암예방은 물론 초기암 치료에도 효험을 보인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와송은 몸속 노폐물 배출을 통해 부종이나 종양을 축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기록돼 있다.

    

와송은 아토피에도 탁훨한 효능이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아토피로 고생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와송의 특수 에탄올과 다당체 올리고당 성분이 아토피 개선에 치료효과가 있다.(와송즙을 음용해도 좋고 환부에 직접 발라로 효과적이다)

    

 

 

 

 

 

아토피에 더불어 식이섬유가 부족한 현대인의 식습관으로 대두되는 것이 또한 변비다. 운동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변비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와송은 대장과 심장근육의 수축활동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와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해독작용이다. 와송에 함유된 트리 프로펜 성분은 폐내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간기능을 강화시킨다. 우리 몸은 필요 이상의 활성 산소가 쌓이면 염증 물질을 분비해 세포를 공격하고 혹을 만들어낸다. 방치된 혹이 커져 장기를 압박하는 경우, 심하면 암으로까지 발전하는데, 꾸준한 와송 섭취로 몸의 혹 제거 및 암 예방을 기대해볼 수 있다.

    

와송엔 베타카로틴 성분도 풍부하다.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등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상승의 주범인 나트륨을 배출하여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대표적인 한약재였던 와송. 여러모로 몸 전반을 구석구석 청소해주는 고마운 청소부가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가 노화할수록 몸에 염증의 흔적이 남는다고 한다. 오래된 기계도 녹이 슬고 구동이 뻑뻑해지는 것처럼 우리 몸도 이곳저곳 염증이 점점 많아진다.

    

전과 다르게 몸 여기저기가 욱씬거리고 병이 잦아진다면?

와송을 먹으며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옛 사찰이나 고즈넉한 궁터, 깊은 산속의 정경은 화려하진 않아도 수수한 멋이 있다. 세월은 흘렀지만 품위와 멋을 그대로 간직한 풍경과 정취. 그리고 그 공간에서 자라나는 와송.

    

기왓장 위나 깊은 산 속 바위 위에서 자생하는 와송을 보면, 나이가 들어도 품격과 매력이 묻어나오는 노신사가 떠오른다.

    


어쩌면 와송은 그러한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닐까.

기품과 격을 갖추라고.

햇빛과 이슬로 자란 와송이 우리 몸에게 주고 싶은 걸 가득 품은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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