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호수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호수
호수는
바다를 닮으려 한다
높고 넓은 하늘을 담고 구름을 띄우고…
그러나 가랑잎에도 깨어지고 마는 호수는
가을날 나의 마음을 닮으려 한다
바다를 닮으려 한다
높고 넓은 하늘을 담고 구름을 띄우고…
그러나 가랑잎에도 깨어지고 마는 호수는
가을날 나의 마음을 닮으려 한다
- 구광렬(시인, 1956~)
마날리에서 사추로 이동중 산중에서 만난 맑은 호수
판공초의 하늘호수
판공초는 레에서 북쪽으로 150km 이상 떨어진 고산의 소금호수다. 워낙 구불구불 산길을 가야 해서 편도에만 5시간 정도 걸린다(중간에 해발 5320m로 세상에서 두 번째로 높은 도로를 지난다). 고소증과 오래고 고된 드라이브 후 만난 하늘호수의 푸른 물결이 순간 감동으로 바뀌었다. 옥빛으로 빛나는 호수의 물은 황량한 산으로 둘러싸여 더욱 생명의 환희를 자아냈다.
스리나가르의 달호수(문레이크)
스리나가르에는 달 호수 등 3개의 유명한 호수가 있어, 물 위에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시카라’라고 불리는 작지만 화려한 배를 타고 달 호수를 떠다니는 경험도 멋지다. 호수에는 아름다운 연꽃과 수초들로 가득하다. 물 위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갖가지 보트 상점들을 만나게 된다. 음료수와 과자 등을 실은 매점 같은 작은 배부터, 기념품, 꽃 등을 파는 배들이 오가는 풍경이 정겹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