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의 예수가 말하는 참다운 신(神, 빛)의 작용
예수께서 가라사대,
"만약 그들이 너희에게 묻기를, '너희는 어디서 왔느뇨?'하면 그들에게 말하라.
'우리는 빛에서 왔노라. 빛이 스스로 생겨나는 곳에서 왔노라.
빛은 스스로 존재하며, 자립하며, 그들의 형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도다.'
만약 그들이 너희에게 묻기를,
'그 빛이 너희뇨?'하면 그들에게 말하라.
'우리는 빛의 자녀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있는 아버지의 선택된 자이다.'
만약 그들이 너희에게 묻기를,
'너희 아버지께서 너희 속에 계시다는 증표가 무엇이뇨?'라고 하면 그들에게 말하라.
'그것은 운동이요, 안식이로다.'“
<도마복음서 제50장>
우리가 어디에서 왔느뇨?
언제나 스스로 존재하는 빛에서 왔노라.
빛은 스스로 존재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펼쳐낸다.
빛은 스스로 존재하는 창조자이므로
시시각각 창조의 놀이를 펼치는도다.
빛은 홀로 춤추는 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로 대상으로 자기 자신을 창조한다.
자신 스스로를 먹으면서 분열시키고 성장하며,
무한한 창조의 놀이를 즐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가 빛이요 빛의 자녀들이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빛의 아버지가 우리 속에 거하고 계시다는 증표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운동이요, 안식이로다.‘
빛의 아버지는 운동과 안식이로다!
우리는 낯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는 일을 하며 창조하노라.
그리고 밤에는 휴식하며 안식을 취하노라.
마치 아버지도 그러하다! 일과 휴식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한다.
다만 빛의 아버지는 창조 놀이를 춤추면서 즐긴다.
원래 아버지의 본질은 빛이요 진동이요, 아버지의 본성은 창조성이요 유희성이다.
아버지의 본모습은 춤추는 자로서,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반복한다.
또한 그에게는 일이 곧 휴식이요 휴식이 곧 일이기도 하다.
그의 모든 나툼과 행위가 창조 놀이이기 때문이다.
더욱 전체적으로는 성, 몸, 마음, 정신이 모두 빛의 다양한 나툼이다.
이 4브레인의 나툼과 행위를 조화로운 일과 휴식, 즉 창조 놀이로 신나게 수행한다면,
아버지의 뜻에 합당한 자가 되리라.
그는 곧 빛의 사도요 또다른 빛의 아버지로 거듭날 것이로다.
빛으로 거듭난 자에게는 이 차 한 잔이 주는 해갈과 그윽한 즐거움이
저 공허한 천국의 안식과 구원보다 풍요롭게 다가온다.
땅의 것이 모두 헛되고 헛되다고 외치는 것은 진정 어머니 대지에 굳게 발을 디디고 있지 않아,
하늘의 신성한 빛(은총)을 이 땅에 내려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
이 땅에 우뚝 서면 하늘의 성스러움이 연결되어
모든 것이 빛(신)의 행위와 작용으로 새롭게 창조되리라.
- 이여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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