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에서 말하는 하늘의 보물 얻기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의 나라는 한 상인과도 같도다.
그는 매매할 많은 상품을 가지고 있었으나 언젠가 영롱한 한 진주를 발견하고 말았다.
그 상인은 매우 신중하였다.
그는 그 상품을 모두 팔아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 단 하나의 진주를 샀느니라.
그러하므로 너희도 그리하라.
좀이 갉아먹거나 벌레가 궤멸시키지 못하는 곳에서
썩지도 않고 변치도 않는 그의 보물을 구하라."
<도마복음>, 76장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라는 그의 밭에 한 보물이 숨겨져 있는데도
그것이 거기에 있는 줄을 모르는 한 사람과도 같다.
그리고 그가 죽었을 때에 그는 그 밭을 그의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그 아들 또한 보물에 관해서는 전혀 알지를 못했다.
그 아들은 그 밭을 상속받은 후에 곧 팔아버렸다.
그 밭을 산 사람은 밭을 갈았고 그 보물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원하는 누구에게든지 이자를 붙여서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다.
<도마복음>, 10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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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썩지도 않고 변치도 않는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나 하늘나라를 상속받았지만, 그것을 모른 채 아들에게 물려줄 뿐이다.
그 아들 역시 대를 이어 그러할 뿐이다.
하지만 내면의 하늘밭을 간 사람은 이윽고 그 보물을 발견하고야 만다.
그런 후 원하는 누구에게든지 비싼 가격에 그것을 빌려주고 불릴 수 있다.
그대는 먼저 값진 보물을 볼 수 있는 상인의 눈을 가져야 한다.
그런 후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 보물을 사는 결단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모든 것을 능가하는 보물을 발견하고도 근처에서 서성댄다면,
덧없는 것 때문에 진짜 보물을 잃고 말 것이다.
영원히 썩지도 않고 변치도 않는 보물은 그대 안에 숨겨져있다.
그대 모든 것을 팔아, 전력을 다하여 그대 내면의 보물을 발견하고 캐는 데 투자하라.
그것은 좀이 갉아먹거나 벌레가 궤멸시키는 땅의 보물이 아닌 영원하고 확고한 하늘 보물이다.
그대 안에 있기에 속을 일이 전혀 없다.
투자하고 캐면 캘수록 확고해지고 그만큼 더 많이 향유하게 된다.
외부로 눈을 돌리며 행복이나 구원을 외부에서 구하는 순간,
무간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 이여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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