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목에 사마귀가 있는데 작별 인사를 해봐야겠어요.
웨인 다이어와 그의 딸 세이지 다이어의 기적 같은 '확신의 힘' 이야기
웨인 다이어와 그의 딸 세이지 다이어의 기적 같은
'확신의 힘'에 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도 <행복한 이기주의자>(전 세계적으론 약 3천5백 만 권의 판매를 올린 메가히트서) 등 베스트 셀링을 기록한 책으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이자 심리학 박사인 웨인 다이어는 특유의 쉽고 재치 넘치는 문체와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여러 권의 저서와 스피치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의도와 확신의 힘을 전해주곤 한다.
다음은 그가 청중들 앞에서 ‘확신의 힘’에 대하여 강연을 할 때, 자신의 딸이 어릴 적 경험하였던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그녀의 딸 Saje Dyer를 무대에 세워 그녀가 직접 들려준 이야기이다.
“우선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하자니 조금 떨리네요. 하지만 저는 오늘 여러분께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다섯 살 때 얼굴에 작은 혹들이 나기 시작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요. 얼마 안 있어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몇 주가 지나도 사라지질 않길래 부모님과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는 ‘납작 사마귀’가 난 거래요. 저는 그 단어가 너무 싫어서 계속 혹이라고 불렀고, 병원에서는 이런 저런 치료를 해주었지만 몇 달이 지나도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혹들은 2년이나 계속 저를 괴롭혔지요.
병원에 다시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은 저에게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는 레이저 시술 같은 걸로 태워버리는 거지만 이 방법은 얼굴에 몇 년간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다른 하나는 약을 먹는 건데, 그 약을 먹는 동안은 햇빛을 최대한 피해 다녀야 한다고 하셨어요. 당시 하와이에 살던 저에게 햇살을 피하라는 건 집에만 틀어박혀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았지요. 그래서 저는 둘 중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께선 저를 한참을 쳐다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럼 네 스스로 한 번 치료해보는 건 어떨까? 혹들에게 네가 직접 사라지라고 말해보는 거야.”
저는 그때 다섯 살이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씀을 들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답했죠.
“알았어요. 지금까지 나온 방법들 중에 제일 나은 것 같네요.”
그날 밤 저는 침대에 누워 잠에 들기 전 10분 정도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제 혹들에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3일 밤 정도를 매번 잠들기 전 10분 정도씩 혹들에게 말을 걸었는데, 4일째가 되던 날 아침에 일어나 얼굴을 만져보았더니 너무나 매끈하더라고요. 혹들이 완전히 사라진 거였어요.
저는 너무나 신나서 침대를박차고 일어나 부모님 방으로 뛰어 들어갔죠. 그리고 소리쳤어요.
“엄마, 아빠! 혹들이 없어졌어요!” 그러자 어머니께서도 같이 소리치셨죠. “세상에, 진짜 없어졌네!”
지난 몇 년간 그렇게 고생하던 문제가 단 3일 만에 깨끗이 해결될 거라곤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죠. 아버지께선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너 혹들에게 뭐라고 했니?”
저는 부끄러워서 그건 비밀이라고 했고, 그 후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저희 아버지의 강연장에 와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릴 적부터 지켜온 저만의 비밀을 털어놓겠어요.
저는 그때 아버지께서 항상 뭐든지 사랑으로 대해야 진심이 전달된다고 말씀하시던 걸 떠올려서 혹들에게 우선 이렇게 말했어요.
“혹들아, 난 너희들을 사랑해. 그리고 지금까지 거기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근데 슬프게도 우린 이제 더 이상 함께할 수가 없어.”
그러고선 머릿속으로 혹들과 제가 나란히 길을 걷다가 서로 잘가라는 인사를 하고 손을 흔들며 헤어지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지금 와서 제가 새삼 다시 느끼는 건 그 당시 다섯 살이었던 저에게 부모님의 말씀에는 의심의 여지라고는 조금도 없었어요. 부모님께서 혹들에게 사라지라고 말을 하면 그것들이 사라질 거라고 하신 말씀조차 저는 100% 확신을 갖고 믿었던 거지요.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를 떠올릴 때 그것을 이루게 될 거란 확신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으로 움츠려줄게 되어갔죠. 저는 그럴 때마다 다섯 살 때의 제 경험을 떠올립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에 대하여 성공을 100% 확신하고 나의 능력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기적 같은 일도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요.“
y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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