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숲
“사람의 감정은 순식간에 생겼다가
순간적으로 다시 사라진다.”
- 현인의 말 -
사람의 평온한 마음을 울창한 숲이라 하자.
우리의 마음속에는 불장난을 치는 아이와 불을 끄는 소방관 아이가 있는 셈이다.
불장난 치는 아이와 소방관 아이가 몇 명인지는 모른다. 아무도 그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불이 나고 꺼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불을 지를 수도 없고 끌 수도 없다. 불이 나고 꺼지는 것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
불이 나든 꺼지든 신경 쓸 게 없다.
그저 우리는 나무를 심을 뿐이다. 열심히 나무를 심다보면 숲은 점점 아름다워진다.
아름다운 새소리와 함께 숲은 푸르게 물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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