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를 모두 보고 초월해야 참다운 평화가 온다
악마 파피만이 말했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으로 기쁨을 삼는다.
그러니 집착할 데가 없는 사람은
기뻐할 건덕지도 없으리라.“
스승은 대답하셨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법구경>
유무의 한쪽을 잡는 자는
그 잡은 것으로 말미암아 고통당한다.
유(소유)에 집착하는 자는 유(소유)에 구속되어 고통 당하고,
무(무소유)에 집착하는 자는 소유하지 못해 불편과 고통을 겪는다.
유무를 동시에 품는 자는
유무를 동시에 초월한다.
있는 것으로 인해 행복하고,
없는 것으로 인해 자유롭다.
고로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 이여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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