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gotop
검색

참여마당

장백단(張伯端)『오진편(悟眞篇)』의 내련학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장백단(張伯端)『오진편(悟眞篇)』의 내련학설

 1. 개요

장백단의『오진편』은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였고,『참동계』이후 도교 기공양생학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주요 경전이 되었다.
장백단은 황로의 옛 경전을 고르고 내련의 이론을 밝혀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도법의 연원을 드러내었고, 또한 후학들이 이를 믿고 따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일천여년 동안 도교도들은 모두『오진편』에 관해『참동계』를 계승한 또 하나의 참된 경전이라고 생각하였고, 남종과 북종 모두에게서『오진편』이 존중받았다.
장백단 내단 이론은『오진편』,『옥청금사청화비문금보내련단결』과『금단사백자(金丹四百字)』의 세 저서를 통해 알 수 있다.
 
 

 2.『오진편』의 기본 사상
 

장백단은 자신의 도가 황제와 노자의 가풍을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여러 곳에서『노자』와『음부경』의 학설을 인용하여 그의 내련학설을 분명히 드러내었다.
장백단은 자신의 내련학설을 ‘天仙道’라고 불렀다. 수련을 통하여 정기신을 응결하고 흩어지지 않게 하여 金丹을 만드는 것이 천선도이다. 또한 장생하는 신선이 되려면 반드시 성리에 통달하여 본원진각지성(本源眞覺之性)을 탐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이 장백단은 불교를 융합하여 도교에 끌어들였고, 나아가 성명쌍수(性命雙修)와 선명후성(先命後性)의 내련 체계를 구성하였다.
 
 

 3. 先命後性의 내련법결

장백단은 황로학설을 자신의 철학적 근거로 삼아 위백양의『참동계』단법 체계를 곧장 계승하였고, 또한 유교와 불교를 끌어들였다. 장백단은 성명쌍수를 내련의 요지로 삼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련 단계로는 먼저 명을 닦고 나중에 성을 닦는 선명후성을 주장하였는데, 이것이 북종과 다른 점이다.

성명쌍수의 구체적인 내용은 인체의 정기신을 수련하는 것이다. 정기신은 하나의 혼연일체이지만,『청화비문』에서 수련의 진행과정상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그 작용을 논의하였다. 첫째, 심이 군주라는 논의이다. 신이 심에 저장되어 있어 심이 움직이면 신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신이 중요하다는 논의이다. 신이 정기를 다스리므로, 단법은 신을 닦는 것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셋째, 의식의 작용이 매파라는 주장이다. 의는 심에서 나오는데 삼보를 제어하여 조화시켜서 중간의 매개 작용을 한다. 넷째, 기가 작용이 된다는 주장이다. 원신이 나타나면 원기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다섯째, 정이 기를 따라다닌다는 주장이다. 원기가 생성되면 원정이 만들어진다.
결국 정기신 삼보는 서로 의존하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수명과 수성이 확연히 구분되는 두 가지 공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4. 네 단계의 수련법

장백단은 진단의 내단 수련법을 계승하여 네 단계로 나누어 논의하였는데, 築基, 煉精化氣, 煉氣化神, 煉神還虛이다.
축기는 내련 공부의 출발점으로, 성명쌍수를 강조하고 있다. 연정화기는 정과 기를 기르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명공에 치우쳐 있다. 연기화신에 이르면 성공이 명공보다 비중이 크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단계인 연신환허는 순수한 성공이다.
축기는 수심 · 존심 · 내시 · 입정 · 調神 · 調精 등이 중요하다.『오진편』의 아홉 번째 칠언율시에서는 정기신 삼보를 반드시 함께 닦아야 한다는 강조했다.『청화비문』중권에서는 이 상태에 이르면 축기 공부가 완성되고 바로 정기신이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여, 연정화기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연정화기는 채약 · 봉고 · 연약 · 지화의 네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단경에서는 ‘四口訣’이라고 한다. 채약과 입로, 그리고 봉고가 모두 불을 움직여 약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약을 만들고 정을 단련하는 소주천 공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광삼현(陽光三現)’이 발생하는데, 명당에서 2번째의 양광이 출현 할 때 반드시 지화(止火)해야 한다. 양광삼현 할 때, 진양이 응결되어 뭉쳐지고 순수한 건(乾)의 상태로 대약이 만들어지니, 곧 연정화기가 마무리되는 기틀이다.
 
연기화신은 연정화기의 바탕 위에서 기와 신을 함께 단련하여 기가 신으로 돌아가서 신과 기가 함께 응결되게 하는 공부이다. 그 실질적인 내용은 연기화신 역시 한 단계 진보한 수준에서 신과 기를 응결시키는 것으로서 유위를 넘어 무위에 도달하고, 고요히 관조하여 모든 것을 저절로 그러한 상태로 귀결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연신환허의 단계로 들어간다.
 
연신환허는 장백단 단법의 최고 경지이다. 여기에 도달하면, 곧 항상 안정되고 항상 고요하며, 감이수통(感而遂通)하고, 사대가 공으로 돌아가며, 생사를 초월하여 천지와 함께 영원히 존재하는 대해탈(大解脫)을 얻게 된다.
 
 

 5. 결론
 

장백단의 사유방법과 수련 방법은 선종과는 완전히 다르다. 장백단은 정신을 주체로 삼으면서도 열반의 피안 세계가 아닌, 형체를 갖춘 채 장생구시하는 것을 갈망하였다.
그러므로 장백단이 불교를 끌어들인 주요 목적이 학자들로 하여금 불교와 도교를 함께 닦아서 성리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지만, 그의 최종적인 귀결점은 역시 도교 전통의 성명쌍수이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kr
 
 

등록된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