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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 수련자들의 사회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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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공 수련자들의 사회적 역할

 
기공은 몸의 내기, 즉 생명에너지를 강화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하고 병을 치유하는 심신 수련의 한 방법이다.
건강을 유지하고 치병하는 방법들은 수없이 많지만 기공만큼 인체를 전체적이고 통합적으로 다루는 건강법은 드물다. 기공은 精氣神이라는 삼보 개념으로 인체를 파악하여 이를 각각 닦는 調身, 調息, 調神 수련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의하면 건강은 신체적 안녕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안녕을 포함한다. 이렇게 볼 때 기공은 획일화되고 파편화된 현대 세계에서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공인의 사회적 역할은 국민 건강 증진과 계몽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현대인은 과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분석적인 전문성과 획일화 때문에 자연인들의 특성인 전체성과 조화성을 잃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정신적 스트레스와 유해 환경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지고 고질병과 난치병은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5천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인류 역사상 가장 고유한 유산중의 하나인 기공은 크나큰 역할을 담당할 때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기공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기공인은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인가?
 

 
 
첫째, 기공의 신비적이고 기적적인 요소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일소해야 한다. 몇몇 특이공능자들이 기공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매체를 통해 기공의 특이적 요소만을 과시하고 볼거리로 전락시켜 기공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사회적으로 팽배해 있다. 평범한 기공인들도 자신들조차도 겪어 보지 못한 기공의 신비적 요소를 떠벌리며 과시하는 경향은 기공을 마치 차력사들이나 흔히 말하는 사회와 동떨어진 도인들이나 하는 기이한 행위인양 만들어버렸다. 이런 병폐는 흥미거리만을 좇는 언론인들이나 방송들에 의해 더욱 가중되었다.

기공을 많은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시키려면 무엇보다도 기공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바로 잡아야 한다. 기공은 쉬운 것이며 심신 건강과 장생을 위해 보통 사람들이 행할 수 있는 합리적인 체계임을 강조해야 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보통인들이 누구나 쉽게 행하고 느낄 수 있는 생활 기공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둘째, 기공에서 종교성을 배제해야 한다. 많은 기공단체에서 기공의 신비적 요소를 강조하여 종교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는 기공에 대한 오해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시킨다. 가정파탄, 재산 갈취, 인력 약탈, 사회 이탈, 유파간의 분쟁 등등이 흔히 기공의 종교화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다.
기공을 만인 공통의 관심사인 심신 건강만을 위한 것으로 발전시킬 때 대중적으로 유익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기공에 대한 과학적 접근 태도이다. 기공을 미신과 사기술에서 구출하여 새로운 현대 세계에 발맞추어 크게 발전시키려면 기공의 공법과 효능 등을 과학적으로 조명하고 데이터를 산출할 필요가 있다. 물론 보이지 않는 기의 세계를 모두 수치화하고 과학화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여 기의 세계를 모호하고 신비적인 베일 속에 가두어만 둔다면 인류의 장구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없을 것이다.
 
넷째, 기공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간직하는 것이다. 기공 수련과 치료에서 사랑과 미덕의 덕목을 뺀다면 한낱 기계적 치료술과 다를 바가 없다. 기공을 진정한 인간적 치료술로 승화시키려면 철저히 타인과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공인은 성실하고 꾸준한 자기 수행을 통해 스스로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거듭나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 자체가 사회를 밝히는 치유의 빛이 되어야 한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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