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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명 성상담일지(16)> 여성의 몸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는 심리적 요인
여성의 몸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는
심리적 요인
여성의 몸은 아름답다. 부드러우면서도 관능적인 곡선, 비단결 같이 매끄러운 피부, 세상의 그 무엇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그런데 여성 파트너의 아름다움을 음미하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는 남자들이 가끔 있다. 한 여성은 섹스할 때 남성 파트너가 손을 양쪽으로 쩍 벌린 채 삽입행위만 하고 애무를 전혀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불평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손에 가만히 놓아두었다가 어디에 스느냐고? 또 다른 여성은 섹스할 때 남성 파트너가 그녀의 몸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애무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런 남성들은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데 급급할 뿐 여성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낼 수도 없고 성을 여유롭게 즐기지도 못한다. 자연히 상대 여성은 성적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고 심지어는 불감증에 빠지기 십상이다.
여성의 몸을 자연스럽게 대하지 못하는 남성의 심리적 원인을 진단해 보자. 후자의 커플의 경우, 남편이 어릴 때 미군 부대 근처에 살아 심하게 자극적인 포르노물을 많이 보면서 자랐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과장되고 충격적으로 표현된 여성의 몸, 특히 성기를 보면서 은연중에 여성의 몸에 대한 혐오감이 무의식 깊이 베어들었을 것이다. 동시에 여성의 몸을 은밀하게 보는 것에 대한 죄책감도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여성 몸에 대한 무의식적 혐오감과 죄책감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의 뇌리 깊숙이 남아 계속 그를 괴롭혔다. 섹스를 통해 허겁지겁 성 욕구는 해소하되,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사랑해주고 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렇듯 어릴 때 형성된 유아기나 청소년기의 성관념은 무서울 정도로 평생을 걸쳐 은연중에 작용한다. 물론 충분히 성숙한 어른들도 부정적인 성경험에 의해 치명적인 영향을 받곤 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백지 상태와 같은 여리고 순수한 상태에서 겪는 경험의 인상은 평생 지우기 힘들 정도로 무의식 깊이 박혀버린다.
어릴 때부터 몸소 보이는 부모의 모범,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성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자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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