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gotop
검색

참여마당

<이여명 성상담일지(5)> 여자 조루가 생기는 안타까운 사연 하나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여자 조루가 생기는 안타까운 사연 하나
    
 



 
 
남성의 조루는 흔하고 확실히 남녀의 성적 조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하지만 여자에게도 조루가 있다니? 의아스럽게 생각될지 몰라도 확실히 여자 조루증이 있다.
 
여자가 극치감에 빨리 올라간다면 좋은 현상이 아닐까? 감수성이 뛰어나니 혹시 명기는 아닐까?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빠르게 극치감을 얻는 여성은 그다지 강렬하지 않고 즐겁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남성 조루의 반사적 극치감처럼 단기적으로 흥분되며 아쉬운 감이 못내 남게 된다.
하지만 남성 조루와는 달리 여성 조루는 사랑 행위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상대적으로 불평하지 않는다. 물론 여성이 먼저 극치감에 오른 후 성행위에 흥미를 잃고 눈만 말똥말똥 떠있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 역시 무척 곤란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여성이 조루가 되는 원인도 다양하다. 여기서는 최근 여성 교육생 중 하나가 들려준, 자신이 조루가 된 특이한 사연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특이한 사연이라고 했지만 그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와 같은 여성이 적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여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인즉슨, 자신이나 남편이나 빨리 극치감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나는 천생연분이라고 농담조로 받아넘겼지만 이면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이 예민하기도 하지만 남편이 일방적으로 빨리 끝내는 편이라 남편에 맞춰 빨리 달아오르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는 것이다. 남편이 끝나기 전에 극치감에 도달해야 하고 그것이 남편을 더욱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남편이 끝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가슴과 음핵을 강하게 자극하여 오르가슴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빨리 달아오르게 되고 한번 강하게 달아오른 후에는 성적 자극에 대한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진다고 했다.
 
사실 자신이 인위적으로 흥분에너지를 강하게 끌어올려 그 에너지를 터트린 후 다시 흥분의 곡선을 타기란 쉽지 않다. 마치 남성이 사정에너지를 분출한 후 발기와 성욕이 급속도로 수그러들 듯이 말이다. 한번에 성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습관은 만들었지만, 깊은 질오르가즘과 성에너지의 심오한 차원은 미지의 세계로 잠들어있을 뿐이었다.
말초신경 지대의 폭발하는 듯한 반짝하는 오르가즘 한번으로 끝나거나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여러 번의 반짝하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마는 여성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여성 조루 역시 적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그 원인이 남성의 이른 사정이나 섬세한 테크닉의 부족이라 생각되니 안타깝고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여자 조루가 뚱뚱한 여성에게 많은 경향이 있다. 비만인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고 애액이 풍부하게 분비된다. 그러니 순식간에 타오르고 빨리 흥분한다. 하지만 끓는 냄비처럼 오래 가지 못하고 쉽게 식어버린다. 체중이 무거우니 움직이기가 힘들고 오래 버티기가 버거워진다. 자연히 어느 정도 쾌감을 끌어올리다가 흥분에너지를 발산한 후 성적 흥분이 끝나버리는 것이다.
 
결국 여성 조루가 있으면 몸의 에너지를 기르는 체력관리를 바탕으로, 성적 흥분에너지를 순환시키는 훈련을 부단히 해야 한다. 오르가슴에너지를 발산하지 않으면서 몸으로 돌려 질과 자궁 전체를 활짝 꽃피우며 성적 감수성을 심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깊은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미개인 여성(성감이 계발되는 않은 여자)이 많은 것은 여성 자신에게나 남성에게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등록된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