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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명 성상담일지(8)> 과도한 운동이 성기능에 독이 된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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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운동이 성기능에 독이 된 사례들
 
 


 

육체노동이 줄어든 현대사회에서 운동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이 무조건 건강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 넘치는 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 건 운동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한 어떤 운동을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건강강의를 해오면서 과도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망치거나 악화시키는 사례들을 수없이 접했다. 이를테면 장거리 등산, 마라톤, 과도한 헬쓰 등으로 인대나 근육, 관절을 다쳐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도 그들 중 다수는 운동중독으로 과중한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곤 한다. 극심한 운동 중에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이  뇌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중한 운동을 지속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듯하여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산소운동이나 근력운동 등의 과중한 운동이 성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사실도 차츰 목격하게 되었다.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하는 스포츠맨들이나 심지어는 무술고단자들이 성기능문제로 내게 성힐링을 받거나 성훈련을 배우러오곤 했다. 처음에는 나도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들이 왜 성기능문제가 생길까?
하지만 연구를 해보니 축구나 테니스, 등산, 무술 같은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겉으로 보기에도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남녀들이 실상은 성기능에 문제가 많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들을 두고 '빛 좋은 개살구'라고 표현하곤 한다. 대단히 정력적이고 섹시해보여도 막상 본게임은 무미건조하거나 문제가 많다. 왜 그럴까?
 
우선 운동선수들이나 운동마니아인 남성들은 마초처럼 보이지만 조루가 많다. 그들은 정력적이고 단단해 보이지만 섹스에선 막상 그 힘을 충분히 발휘하질 못한다. 운동 신경기능과 섹스 신경기능은 전혀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에서는 교감신경이 발달하지만 섹스에서는 부교감신경이 필요하다.
 
교감신경이 순간적인 긴장, 폭발적인 힘을 발현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부교감신경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교감신경은 주로 낮에 강하게 작용하고,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성기능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교감신경은 발기력을 억제하고 사정을 촉발시키는 반면, 부교감신경은 발기를 촉진하고 사정을 연장하는 작용을 한다. 쉽게 말하자면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지나친 흥분 상태에서는 발기는 잘 되지 않는 반면에 사정은 빨리 되어버린다. 교감신경이 발달돼 있으면 평상시에도 성기가 위축되어 있기가 십상이다.
 
이런 이유로 투쟁적이고 우수한 스포츠맨일수록 섹스의 기능은 억제되기 쉬운 체질이 된다. 운동선수가 결혼하면 약해진다는 말이 있는 것도 성생활을 계속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교감신경의 긴장성을 점점 잃어가기 때문이다.
근육을 강하게 단련하는 웨이트트레이닝도 섹스에서 조루를 초래할 수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교감신경 체질을 만들고 내부 장기는 오히려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는 과도한 운동이 불감증을 초래하기 쉽다. 교감신경의 지나친 항진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어렵고 지나치게 단단해진 근육으로 예민한 성감각들이 무뎌지기 때문이다.
외강내유가 스포츠마니아들의 모습이다. 외견상으론 정력적이고 섹시해보이나 내적인 힘은 외형을 따르지 못한다.
 
운동도 적당한 것이 좋다. 그리고 운동은 근육을 쓰며 산소를 과도하게 태우는 유산소운동보다는 스트레칭이나 걷기와 같은 부드럽고 가벼운 운동이 좋다.
기공운동, 호흡, 명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좋은 운동이다. 산소를 지나치게 소모하지 않고 기력이나 내부 장기의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이나 근력운동이 산소를 태워가며 몸을 강제로 가동시키는 거라면 기공은 심신의 독소나 막힌 부위를 자연스럽게 제거하여 심신의 순환을 저절로 소통시켜준다. 그것은 마치 자동차를 엑세러레이터를 밟아 달리게 하느냐 브레이크의 발을 떼서 속도를 내느냐의 차이이다. 자동차를 가속하며 몰면 빨리 달릴지언정 자주 고장이 나고 오래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골반운동 섹서사이즈는 움직임이 적고 부드럽지만 실상은 엄청난 내공과 정력을 길러주는 내공 운동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겉으론 부드럽게 보이지만 안은 강하고 단단한 외유내강의 몸을 만들어준다.

아름다움이든 건강이든 빛 좋은 개살구만 추구하는 세태가 염려되고 안타깝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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