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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명 성상담일지(9)> 여성의 성적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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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적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
 
 



 
 
섹스에 전적으로 몰입하지 못하여 성적 즐거움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거나 불감증에 빠지는 여성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섹스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의 체취에 대한 강박증 때문이다. 진짜 자신에게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보다는 나쁜 냄새가 날 것이라는 강박관념인 경우가 더 많았다.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는 30대 여성이 성교육을 받으러 온 적이 있었다. 그 동안의 섹스라이프를 들으며 불감증의 원인을 찾아냈다.
초등학교 때부터 언니에게 입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듣고 입냄새에 대한 강박증이 생겨 남성이 다가오면 몸이 긴
장되고 굳는다고 했다. 입냄새가 나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형성된 강박증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자주 양치질을 하고 평소에 껌을 씹곤 했다. 가까이 다가가 입냄새를 맡아보았지만 나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20대 초에 첫 남자 친구를 사귀었고 주 1회 정도 성관계를 가지며, 2년 정도 관계가 지속되었지만 쾌감은 없었다. 그 이전에 자위행위조차 없었다고 하니 성감이 깨어났을리 없고 더구나 강박증 때문에 몸이 열리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남성이 성에 너무 집착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았고 유산을 한 관계로 성에 대한 불안과 부정적 심리가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다가 남친이 군대에 가는 바람에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간 남친 없이 지내다가 25세때 동갑인 현남편과 3년간 사귀고 이제 결혼한지 5년이 되었다고 한다. 결혼 후 바로 아기가 생겨 신혼초부터 1년간 관계가 뜸했고 현재는 월 2회 정도 관계를 갖는다고 했다. 보통은 1,20분 정도 지속후 남편이 일찍 사정하고 어떨 때는 흥분이 되지 않아 사정하지 못한다고 했다. 전희는 자신이 간지럼을 타 많이 하지 못하고 애액도 부족하여 윤활제를 쓰곤 하는데 일찍 말라버려 불편을 호소했다.
 
그 동안 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해 비싼 각종 성기능증진 기구를 구매했으며, 음핵표피술, 이쁜이, 양귀비 등의 명기 수술, 등 많은 시도를 하며 돈을 상당히 허비했다고 한다. 명기 수술로 한때 좁아진 느낌은 있었지만 몇 개월 지나지 않아 헐거워졌으며 삽입시 남편의 발기력이 떨어지곤 했다.
 
나는 상담을 통해 입냄새에 대한 강박관념을 자각하도록 하여 해소해주었으며, 유산으로 형성된 성적 쾌감에 대한 반감을 미련없이 버리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교육과 은방울 훈련을 통해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과 실질적인 명기로 거듭나는 방법을 지도했다. 상대 남성의 테크닉 미숙 등으로 성감이 깨어나지 못하는 원인도 있었기 때문에 남편과 관계를 개선하는 법도 일러주었다.

이와 같이 상담과 교육, 훈련의 종합적인 접근으로 그녀는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성적 즐거움을 적
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성기관도 탄력성이 커지고 애액이 풍부해져 한결 성적 감수성이 깨어나게 되었다. 배려가 부족한 남편과의 관계는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한 대화와 이해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한 여성은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며 여성 고객들의 체취에 민감해진 케이스였다. 여성 고객들에게 좋지 않은 냄새를 많이 접하다보니 자신에게도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강박관념이 은연중에 생긴 겻이다. 이 강박관념은 몸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성적 몰입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이외에 외모 자체에 대한 콤플렉스는 많은 여성들에게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그녀들은 섹시에 남자 앞에서 완벽히 알몸이 된 상태로 편안하게 있을 수 없다. 섹스는 불을 끄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몸을 최대한 가리고 하려 한다. 그녀들은 밝은 곳에서 나신을 보고 싶어하는 남성들과 종종 부딪히게 되며, 무엇보다도 긴장한 채로 몸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느라 몸이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지 못한다. 자의식이 강한 미녀들 중에 유독 불감증이 많은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서로 사랑하면 여성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에겐 역겹게 느껴지는 입냄새나 체취도 파트너에겐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경우도 흔히 있다고 한다. 더구나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여성은 남성에겐 모두 여신으로 보인다.
자신감이야말로 자신의 몸매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다. 여성이 자신 그대로 알몸이 되는 걸 즐기기 시작한다면
훨씬 더 과감하고 풍부한 섹스의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러브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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