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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체험담

복뇌수련 실천일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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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배푸리를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왜 진작에 시작하지 않았을까란 생각과 누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그동안 내가 내 몸을 너무 방치해두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푸리를 사놓은지 좀 되었지만 이용하는 건 체하거나 소화가 너무 안 될때만 일시적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평소에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묵직한 느낌이 들어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묽은 변을 봐도 대수롭지 안게 여기고 머리가 무거워도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겠지 라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이 모든 증상들이 몸이 자신의 몸을 좀 돌봐달라고 제게 보내던 신호였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배꼽을 중심으로 풀어주던 패턴에서 이젠 간 아래 쪽 부위도 마사지하는데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이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그동안 독소가 많이 쌓여있었나 봅니다. 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을지 미안해지더군요. 간은 침묵의 장기라던데 정말 말없이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어쩐지 잠을 자도 늘 피곤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래서 간에게 선물을 주고자 배푸리의 손잡이 중 얇은 부분으로 갈비뼈 안쪽으로 밀어넣어 간에게 자극을 주어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좀 많이 예민한 장기인 듯 하여 아기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하였습니다.

맥뚜리를 데워서 배꼽위에 올려놓은 다음 간 위에도 올려놓았는데 굳어져가는 간을 녹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이 따갑고 아팠지만 이게 다 몸을 위한거다라는 생각으로 참고 견뎠습니다. 그렇게 저녁때마다 굳어진 배를 풀어주니 아침이면 그렇게 몸이 무겁던 게 완화되고 변도 시원하게 보고 무엇보다 배꼽주변을 풀어준게 효과가 있어 낮에 활력이 넘치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밥먹자마자 가만히 앉아있던 습관을 벗어나 스트레칭이라도 조금씩 해서 소화를 돕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저녁때 배마사지를 잘 해도 평소 습관이 나쁘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테니까요. 건강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배마사지 열심히 하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등록된 댓글

너무 참지 마시고, 배푸리를 하기 전에 맥뚜리로 이완을 시키고 난 다음에 하시던지 맥뚜리 자체로 눌러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통증을 감내하려고 하면 역긴장이 되서 안좋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