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섹스 할 때 오르가즘과 함께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그 감정들이 강약에 따라 미묘한 느낌의 차이 또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에 따라 여러 감정의 언어들로 표현 되어지지만
크게 보면 인간이 삶을 통해 경험하는 희로애락아닌지요?
어떤이는 기쁨이 크기도 하고(어떤이는 섹스할때 너무 좋아서 펑펑 운데요) 어떤이는 슬픔이 크기도 하고 어떤이는 분노가 크기도 하고(옛날 영화인데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스톤이 섹스할때  분노의 감정이 극대화 되어(살기)죽이는건 아닌지 ) 어떤이는 아이가 놀이하듯 즐거움이 크기도 하고~(제가 때때로 그래요 남편과 섹스할때 놀이하는 아이처럼 즐거워해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감정들인거죠
어느 특정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희로애락 네 가지 감정을 한 번의 섹스에서 모두 경험 할 수 있어요
여성의 성기관이 남성의 성기관보다 여러 구조적 차이로 (하나의 예를 들어 몸 안에 있고 몸 밖에 있고) 더 다양한 몸의 감각과 마음 특히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면 전생에 죄가 많으면 여자로 태어난다는 말보다는 전생에 죄가 많든 적든 이생에 여자로 태어나는건 축복이며 탁월한 선택인거죠
의식과 마음은 몸의 안과 밖의 경계가 없으니
이론적으로 남성도 여성과 같이 페니스의 자극으로 다양한 내면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지않을까요?

제 경우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읽는 분들의 이해에 도움이 될까요..
남편 몸을 어루만지고 입맞추고 살냄새를 맡거나 펠라치오를 하면서 내 몸이 흥분하는 것과 다르게 내면에서 기쁨이 느껴집니다 이 몸도 나다라는 생각도 일어나구요 그 기쁨이 내 몸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어지냐면 남편 몸을 더 사랑스럽게 그가 받는 느낌이 더 좋을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맛있게 펠라치오를 내가 해주더라구요
삽입하고 몇 번의 오르가즘을 경험하면 분노 화 노여움이란 감정이 올라오는데 이것이 몸을 통해 표현되어짐은 온 몸의 근육이 강직되고 서늘한 기운도 내면에서 느껴지고 혹시 남편몸을 아프게 할까봐 조심하며 손가락과 손톱을 세워 이불을 할퀴거나  힘껏 잡아뜯거나 합니다 이때 떠오르는 생각은 뜯어죽여버리고 싶다 목을 졸라버리고 싶다등 입니다 예전엔 머리카락을 힘껏 부여잡아 뜯거나 온 몸을 심하게 좌우 또는 위아래로 흔들때도 있었어요
슬픔은 어떻게 경험되냐면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얼굴이 슬픈 표정으로 일그러지거나 눈물이 흘러내리거나 합니다
즐거움은 그 상황을 놀이처럼 받아들이고 즐기는데 몸으로 어떻게 표현되어지냐면 몸이 가벼워지는것 같고 해맑은 웃음이나 장난끼어린 웃음 몸짓 동작으로 나타납니다 이번엔 남편 배위에서 삽입하고 움직이는데 말타는 시늉하는 아이처럼 몸을 움직이며 웃는 내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섹스에서 경험하는 희로애락입니다 몸이 흥분하고 절정을 맛보는 것과 다르게 마음에서 올라오고 몸으로 표현되어지고 이 모두가 관찰되어집니다
한시간 정도 했고 남편은 감각에 집중한다고 말도 한마디 안했어요 외부 세계의 자극없이 섹스 즉 페니스의 자극으로 질의 감각과 몸이 내면의 감정까지 일으키고 다시 몸으로 경험할 수 있어요

그 끝은 어디일까요?
나라는 의식조차 소멸되어지고 없는 곳
존재함이 없는 곳
나는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남편바라기님의 댓글 입니다-

섹스를 통해 의식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억압되거나 잠재된 의식의 층들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지요.
내면의 여행이며, 그 끝은 어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