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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컴의 면도날로 잘라 본 동서양의 보편논쟁(神觀)

    오컴의 면도날로 잘라 본 동서양의 보편논쟁(神觀)#보편 #개별 #신관념 #영혼 #윤회   오컴의 면도날(Ockham's Razor)은 흔히 '경제성의 원리' (Principle of economy), 또는 단순성의 원리라고 한다.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며 프란체스코회 수사였던 오컴의 윌리엄(William of Ockham)의 이름에서 따왔다.   1. "많은 것들을 필요없이 가정해서는 안 된다." 2.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경우, 많은 수의 논리를 세우지 말라." 간단하게 오컴의 면도날을 설명하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given two equally accurate theories, choose the one that is less complex)'는 뜻이다.   ‘다른 것이 다 같다면 단순할수록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서기 90~168년)는 ‘가장 단순한 가설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그것이 좋은 원리다’라고 말한 바 있고, 중세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를 비롯한 많은 중세 스콜라 철학자들은 ‘더 적은 것을 가지고 할 수 있는데 더 많은 것을 가지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는 취지의 말을 많이 했다.   단순성의 원리로 <보편논쟁>을 살펴보자. 개별자를 포괄하는 보편자가 시공을 초월하여 실재하는가, 혹은 보편자는 이름뿐이고 실재하지 않는가? 보편논쟁에서 전자의 입장은 보편실재론이고, 후자는 유명론(唯名論)의 입장이다. 보편실재론은 개별을 포괄하거나 혹은 만들어낸 신, 혹은 이데아, 일자 등이 시공을 초월해서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유명론은 그런 보편은 실재하지 않으며 개념만이 있다는 견해이다.전자는 유신론이나 서구적 사고방식, 후자는 유물론이나 동양적 사고방식에 가깝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서양이 물질과학이 발달하고, 동양이 정신관념이 발달한 것은 아이러니이다. 사실 동양적 사고방식에서 신과 이데아, 일자 같은 보편자가 개념만 있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의 개별자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그런데 동양적 사유에서 보편자가 개별자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보편자는 이 세상과 동떨어져 초월해있는 듯이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쉬운 예를 들어보겠다. 기독교의 영혼관과 불교의 영혼관을 비교해보면, 동서양의 보편관념이 비슷할 뿐이라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에서는 육체가 죽으면 사후에 영혼이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말하고, 불교에서는 그 영혼이 윤회한다고 믿는다. 나는 두 영혼관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영혼이 다른 차원이 아닌 이 세상에서 돌고돈다는 불교의 관념이 기독교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육체와 분리된 실체를 인정한다는 관점에선 별반 다를 게 없다.   왜 육체와 분리된 영혼이라는 실체를 인정해야만 되는가? 굳이 영혼을 말해야 종교적이고 신성해지는가? 요가, 기공, 탄트라, 밀교 등 대부분의 수행 전통이나 현대의 수련계에서도 영혼이나 다양한 층차의 도계나 선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하나님이나 신이라는 가공의 개념을 저차원적인 맹신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들도 몸과 세상과 분리된 새로운 관념에 빠져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보면 어려운 단어나 추상적 개념을 구사하여 상대편이 이해하기 어렵게 말하고 쓰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 말을 하고 글을 쓸까? 아마도 다음 이유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첫째, 상대편에게 자기가 잘나게 보이고 싶어서다. 둘째, 진입장벽을 쳐서 상대편이 자기 영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셋째, 그냥 다른 사람들과 글로 전달받아 세뇌된 개념들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본인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넷째, 단순히 혹은 깊은 사색의 결과로 자기 위로나 문제의 도피처를 만들고자 하는 나약한 본능 혹은 끈질긴 의도 때문이다. 다섯째, 가공의 상품을 만들어 장사하려는 영악한 속셈이거나, 가끔은 우는 아이를 달래려는 선한 의도도 있다.   영혼, 내세, 윤회, 도계 등의 종교인들이나 수련인들이 갖는 추상적 개념들은 위 네 가지가 섞여있는 듯이 보인다. 많은 경우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해묵은 관념들과 경전들의 통념과 권위에서 못 벗어난 탓이다.   여기서 오컴의 면도날로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리려고 한다. 가설을 만들고 그 가설을 설명하려는 가설들을 자꾸 만들어내려 하니, 문제가 복잡해지고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개별과 보편은 같은 것이다. 보편이 개별로 다양하게 나투고, 다양하게 나툰 개별은 본래 하나이다. 보편과 개별은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붙어 하늘하늘 춤추고 있을 뿐이다.“   영혼이 보이지 않는 몸이고, 몸은 보이는 영혼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로 짝을 이루어 이미 영원을 이루고 있는데, 또 다른 영원한 세계, 즉 천국과 지옥, 도계 등을 가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미 만물이 생기고 사라지며 끊임없이 돌고 도는 윤회를 거듭하고 있는데, 또 다른 영혼이 돌고 있다는 영혼 윤회설을 불필요하게 가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식물과 광물은 윤회하지 않는가? 인간만이 불멸의 영혼이 존재하여 윤회한다고 하니, 얼마나 인간 위주의 지독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가?   한편으로는 오컴의 면도날의 부작용을 염려하여, 임마뉴엘 칸트는 다양성을 지나치게 줄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때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쓸모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편논쟁에서 개별이 보편이며, 보편이 개별이라는 관점은 단순하지만 다양성을 잘라내지는 않는다. 이 세계와 몸 안에서 모든 설명이 가능하고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 관점은 지금 여기에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점을 근본적으로 찾게 한다! 다른 가정을 상정한다면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다른 존재와 저 세상으로 돌리게 될 뿐이다.   하지만 모든 전통과 문화의 다양한 관념과 믿음을 존중하고 싶다. 다만 그 믿음대로 실천하기 바라며,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최소한 싸움이나 전쟁은 줄고 다양성의 꽃들이 활짝 피게 될 것이다.

    • 관리자
    • 2024-04-21
  • 養功修練(마음수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養功修練(마음수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마음을 거두어들인다. 마음을 아낄줄 알아야 한다. 생각이 닿는 곳에 기가 가므로 마음이 너무 폭넓게 나가 있으면 그에 따라 기도 그만큼 소모되므로 이렇게 하면 고심하여 수련하여 얻은 효과를 잃게 된다. 그러나 마음을 완전히 거두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둘째, 온건 무위 상태를 유지하면서 어떤 일에서나 급하지도 무관심하지도 말아야 한다. 즉 항상 중간 입장에서 지혜롭게 처신한다. 셋째, 무엇이나 너무 알려고 하지 않는다. 넷째,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無慾이라는 말을 상대적으로 잘 터득해야 한다. 다섯째, 말이 적어야 한다. 여섯째, 배속에 음식이 적어야 한다. 일곱째, 항상 마음을 조용히 하고 인내성을 가지고 진실을 따르고 선량해야 한다. 여덟째, 다른 사람들과의 平等禮儀, 互讓共處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조급정서를 누르고 자신의 실제 생활과 사업에 결부시켜 꾸준히 수련해야 한다.  養功을 어떻게 실천하겠는가? 사실 세속을 떠나 홀로 산속에서 수행하는 것은 쉽다. 나라는 자존심이나 욕망을 자극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복잡한 세속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극복하며 남과 사회와 잘 조화하며, 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느냐 하는 문제가 참다운 수행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한때 세속과 초월의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느낀 적이 있다. 성격상 세속에 파묻혀 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세속을 떠난다고 해서 인생의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가 않았다. 또 어떤 측면에서는 세속과 초월, 모두를 공유하려고 하는 욕심에서 더욱 큰 갈등과 짐이 된 것 같기도 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세속과 초월이 하나되는 것이 참다운 길이요, 진정 큰 욕심을 성취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이제껏 세속에서의 초월을 꿈꾸고 있다. 그리하여 나름대로 삶 속에서의 수행 방안, 즉 양공을 몇가지 정하여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다. 첫째, 내면을 초초로 관찰한다.즉,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마음과 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순간순간 응시한다. 이렇게 초초로 깨어 있으면 바깥의 허상과 잡념에 끄달리지 않고 아름답지 못한 몸과 마음의 습관이 떨어져 나가고 내면의 빛이 일깨워 진다. 둘째, 미련한 곰이 된다. 어떤 경우에도 미련한 곰처럼 참고 인내해야 나의 자존심과 자만심이 죽는다. 세째, 청개구리가 된다. 나 자신이 주는 생각, 욕심에 거슬러 행동해야 나의 습기를 극복할 수 있다. 네째,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품는다. 모든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품으면 불평, 불만이 자리잡을 수 없게 된다. 다섯째, 누구든지 내몸처럼 여긴다. 타인은 나의 거울이므로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 바로 내 속에 있는 것이다. 여섯째, 생활 자체가 기도가 되게 한다. 나의 말, 행동 하나하나를 기도가 되게 한다. 일곱째, 항상 진리를 사모한다. 사람의 인격이란 마음먹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만들어진다. 고로 항상 진리를 사모하는 생활을 한다.여덟째, 모든 존재를 받아들인다. 삶에는 좋고 나쁜 것이 따로 없고 성스럽고 추한 것이 따로 없다. 무조건 받아들여라. 나는 오늘 사람들 속에서 즐겁게 춤추고 노래합니다. 그 모든 존재가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 본 컨텐츠를 전재할 때는 타오월드 출처를 꼭 밝혀 주십시오.ⓒ www.taoworld.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3-03-19 13:49:47 심뇌자료실에서 이동 됨]

    • 타오월드
    • 2013-03-28
  • <타오명상> 내면의 미소명상 요령

    내면의 미소명상 요령   미소는 가장 강력하고 신비로운 에너지 중의 하나이다. 미소는 내면의 근원으로부터 에너지를 표면으로 끌어올려주며 긍정적으로 바꾸어주는 마법을 일으킨다. 몸 속의 장기에 미소에너지를 보내면 장기의 긴장이 풀려 각 장기에 쌓인 분노, 슬픔, 우울, 두려움, 걱정 등 부정적 에너지가 긍정적 에너지로 바뀌는 체험을 하게 된다. 내면의 미소명상은 손을 직접 대지 않고 미소로 장기의 긴장을 풀고, 장기의 기운을 조화롭게 만드는 미소의 연금술명상이다.      자세   1. 의자나 바닥에 앉아 척추를 바르게 하고 턱을 약간 당기고 눈을 살며시 감는다.    손은 포개서 다리 위에 다소곳이 놓는다. 2. 맑고 청량한 숲 속을 상상하며 그 에너지를 받아들여 하복부로 깊고 고르게 호흡한다. 3.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을 떠올리고 그곳에서 미소에너지가 나온다고 상상한다. 4. 미간 사이에 의식을 집중하며 정면과 주위에서 인당을 통해 미소에너지를 회전하며 끌어들인다. 5. 미소에너지가 인당에서 얼굴 전체로 흐르게 한다.   입 가장자리를 약간 올리며 미소를 짓고 얼굴 근육 전체가 빛나는 미소로 가득 차게 한다.     각 장기에 미소에너지 보내기       1. 미소에너지를 흉샘, 심장, 비장, 허파, 신장, 성기관, 간, 소화기관(식도에서 항문까지), 뇌, 척추, 온몸 순서로 보낸다. 2. 미소에너지를 보낼 때, 양손은 해당 장기가 있는 부위에 놓거나 머릿속으로 그 장기를 떠올린다. 3. 미소에너지를 보내면서 각 장기의 상태를 느껴본다. 4. 해당 장기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떠올린다. 5. 해당 장기에 해당하는 색깔을 보내거나 들이마신다. 6. 부정적 감정을 말끔히 해소하고 각 장기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7. 각 장기에 쌓인 독소, 긴장, 정체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8. 각 장기가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상태로 변하는 것을 확인한다.    미소에너지를 배꼽에 모으고 저장하기   1. 미소에너지를 단전에 모은다. 2. 남성은 배꼽에서 시작하여 바깥으로 36회 시계 방향으로 상상의 나선을 그린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24회 안쪽으로 나선을 그리며 배꼽에서 끝낸다. 여성은 배꼽에서 시작하여 바깥으로 36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나선을 그린 후, 시계 방향으로 24회 안쪽으로 나선을 그리며 배꼽에서 끝낸다. 3. 점점 빠르게 나선형을 그리며 소용돌이 모양을 상상한다. 그 속도를 더 빠르게 가속시킨다. 4. 에너지를 단전에 갈무리하고 살며시 눈을 뜬다. 5. 몸이 미소에너지의 활력으로 가득 차 가볍고 힘이 넘친다.     ‣ 내면의 미소명상 온라인 수련강좌         * 저작권법에 의거하여 컨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www.taoworld.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3-03-19 13:48:17 심뇌자료실에서 이동 됨]

    • 타오월드
    • 2013-04-29